만기수익률은 매입가격과 앞으로 받을 이자·상환금, 받는 시점을 함께 반영한 연간 수익률입니다.
1. 표면금리는 ‘이자 계산용’입니다
고정금리 이표채를 예로 들어볼게요. 액면금액은 이자를 계산하고 만기 상환금을 정할 때 쓰는 기준 금액입니다. 액면금액 1만원, 표면금리 연 3%라면 1년치 세전 약정 이자는 300원입니다.
이 채권을 9,800원에 샀더라도 표면금리를 적용하는 기준이 9,800원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. 같은 액면금액을 보유하면 약정 이자는 같고, 내가 산 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.
2. 산 가격이 달라지면 수익률도 달라집니다
계산을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아래 조건을 고정하겠습니다. 실제 거래 종목이나 현재 시세를 뜻하는 예시는 아닙니다.
| 액면금액 / 표면금리 | 10,000원 / 고정 연 3% |
|---|---|
| 남은 기간 / 지급 방식 | 정확히 1년 / 1년 뒤 이자 300원과 액면금액을 한 번에 지급 |
| 오늘의 총 매입금액 | 9,800원 |
| 추가 가정 | 경과이자 0원, 세금·수수료 제외, 조기상환 없이 만기까지 보유, 원리금이 약정대로 지급됨 |
받는 돈 10,300원에서 산 금액 9,800원을 빼면 세전 이익은 500원입니다. 이자 300원에, 액면금액보다 200원 싸게 산 차이가 더해집니다.
여러 번 이자를 받거나 남은 기간이 다르면 위처럼 단순히 나눈 값을 만기수익률로 부르면 안 됩니다. 만기수익률은 각 돈을 언제 받는지도 반영해 계산합니다.
3. ‘이자만 본 비율’과도 구분하세요
연간 약정 이자 300원을 산 가격 9,800원으로 나누면 약 3.06%입니다. 이 값은 이자만 매입가격과 비교한 이자수익률(current yield)에 해당합니다. 만기 상환 때 생기는 200원 차이는 포함하지 않습니다.
| 어떤 값인가요? | 이 예시의 값 | 무엇을 보나요? |
|---|---|---|
| 표면금리 | 연 3.00% | 액면금액 대비 약정 이자 |
| 이자수익률 | 약 3.06% | 매입가격 대비 연간 약정 이자 |
| 만기수익률 | 약 5.10% | 매입가격과 남은 이자·상환금, 받는 시점 |
화면에 ‘수익률’이라고만 적혀 있다면 무슨 수익률인지, 세전인지 세후인지, 어떤 가격과 날짜를 기준으로 했는지를 먼저 확인하세요.
4. 비싸게 사면 반대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
앞선 예시에서 받는 돈과 시점을 그대로 두고 매입가격만 바꿔보겠습니다.
| 매입가격 | 1년 뒤 받는 돈 | 세전 만기수익률 |
|---|---|---|
| 9,800원 | 10,300원 | 약 5.10% |
| 10,000원 | 10,300원 | 3.00% |
| 10,200원 | 10,300원 | 약 0.98% |
다른 조건과 남은 현금흐름이 같다면 산 가격이 낮을수록 만기수익률은 높아집니다. 표면금리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얻을 수익률도 더 높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.
실제 채권 화면에서는 이 네 가지를 확인하세요
- 표면금리와 지급 주기: 이자를 어떤 기준으로, 언제 주는지 봅니다.
- 내 매입가격과 날짜: 화면의 종가와 실제 매입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. 경과이자·수수료도 확인합니다.
- 수익률의 종류와 조건: 만기수익률인지, 세전·세후 중 무엇인지 구분합니다.
- 상환 조건과 위험: 중도매도, 조기상환, 발행사의 지급 불이행 가능성을 함께 확인합니다.
만기 전에 팔면 그때의 가격과 거래 여건이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. 또 발행사가 약정대로 이자나 원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계산한 현금흐름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. 계산된 수익률은 실제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.
함께 읽기 · 적금·예금과 비교하는 채권 수익 구조 →설명에 참고한 공식 자료
- 미국 SEC Investor.gov · What Are Corporate Bonds? — 고정 표면금리, 만기수익률, 가격 및 지급 불이행 위험 설명
- 미국 SEC Investor.gov · Current Yield — 연간 이자와 가격을 비교하는 이자수익률의 정의
- 한국은행 ·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이해와 최근 동향 — 채권시장과 가격·금리의 관계에 관한 교육 자료